주식/한국기업분석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배구조개편 이슈에 대해 알아보자

도코 2021. 2. 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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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대차 지배구조

국내 10대 대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차는 순환출자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주주로서 순환출자구조의 장점은 적은 지분을 가지고도 여러 계열사에 대한 의결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실제로 자본금을 늘리지 않더라도 장부상으로 자본금을 늘려 가공자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순환출자구조의 단점은 한기업이 위험해졌을때 다른 기업들도 위험해 질 수 있다. 또한 대주주의 소수의 지분으로 기업이 움직이며 상대적으로 일반주주들의 의견 힘이 적다는 점이다.

 

▶지배구조개편에 속도가 붙은 이유는?

1) 정부의 재벌개혁이라는 정책목표

정부는 국내 대기업들에게 순환출자구조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불안정한 구조를 개선하여 추가적인 순환고리 신설을 엄격히 금지한다. 순환출자구조 개선을 통해 지주사 형태의 지배구조를 갖출 것을 요구한다. 투명한 지배구조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와 그룹의 지속적인 경쟁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또한 공정위가 정 회장을 그룹의 공식적인 총수로 지정하기 위해서라도 지배구조 개편은 필요하다.

 

2) 공정거래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첫번째. 순환출자구조이 개선되지 않을 시 여러가지 과징금과 처벌(공정거래법)

공정위는 순환출자 구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주식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와 함께 법 위반과 관련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계열 출자회사 대표를 검찰에 고발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15~2018년 기업집단별 과징금·과태료 부과현황에서 210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부터 2020년 8월까지 담합 관련 과징금도 1777억원을 부과받았다.

 

두번째. 총수가 지분 20%를 보유해야하며 이를 통해 일감몰아주기 규제(공정거래법개정안- 아직 통과되지않음)

개정 공정거래법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총수가 지분을 30%(상장사) 이상 보유한 기업에서 20% 이상 보유한 기업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이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려면 정의선회장과 그 일가가 보유한 현대 글로비스지분 29.9% 중 10%가량을 팔아야 한다.

이 내용을 통해 글로비스와 연결 짓자면,  정의선회장이 글로비스의 몸값을 키워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이득이므로 글로비스의 성장성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3) 세법 개정

대기업집단이 지주회사로 개편할 때 받는 혜택 중 하나였던 대주주에 대한 과세이연(주식을 팔 때까지 양도세 납부를 유예해주는 것) 특례가 내년부터 사라지므로 올해 안으로 개편을 해야 세금에 대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 지배구조개편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3월 현대차 그룹이 지배구조개편을 발표한 적이 있다.

2018.3월 당시 지배구조개편의 시나리오는 이러했었다.

현대모비스를 분할하고 , 분할한 회사와 글로비스 합병, 기아차가 가지고 있는 현대 모비스 지분과 정의선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바꾼다. 라는 방식이었다. 

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405001016&wlog_tag3=naver 

 

엘리엇, 이번엔 현대차그룹 ‘기습 공격’

주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요구3년 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했던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이번에는 현대차그룹의 경영에도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엘리엇은 1조원

www.seoul.co.kr

그러나 미국 헤지펀드 반대로 인해 무산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의 헤지펀지 엘리엇이 현대차의 지분을 매각 했기 때문이다.

 

 

▶ 예상 시나리오

여러가지 시나리오들이 있어 정리해보았다. 하지만 이것은 예상시나리오 이며, 그 당시의 제도나 주가 등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2018년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지배구조개편에 대한 목표는 이러하다.

목표 1. 순환출자고리를 끊겠다. 

목표 2.정의선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가져와 지배권을 확실히 한다.

 

시나리오 1

'현대모비스가 제일 정점에 두며, 현대글로비스의  가치를 키워 현물출자한다.'

 

[ 현대모비스를 분할(현대홀딩스와 현대사업회사) → 정의선 회장이들고 있는 주식 현물출자(현대차, 글로비스) 이렇게 분할된 현대모비스를 기아차, 현대차가 가지고 현대모비스 사업회사는 현대홀딩스가 사오고 정의선 회장은 현대모비스 홀딩스 주식을 사온다 ]

 

이 방법은 정의선이 목표로 한 것과 세금을 피하는 목표를 이룰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최대주주가 현물출자를 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사업에서 지분을 지주사에게 주고 지주사가 주식을 받아오는 것이 마무리 단계이다. 지금 세법에서는 그럴때 양도소득세에 대한 과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번에 정의선 회장이 2020년 초에산 현대차주식을의 수익은 1000억정도의 정도이다. 이를 매도하면 대주주이기에 양도소득세 30%를 내야한다. 하지만  현물출자할때 이 돈을 내게 되면 세금을 안낸게된다. 또한 정의선회장이 초창기부터 가지고 있던 현대글로비스의  차액도 현물충자를 하게되면 세금을 안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세법이 개정되어서 이러한 혜택이 2021년 말까지만 적용된다. 이기간이 지나면 현물출자분도 세금을 내야된다.

 

정의선 회장의 입장에서 봤을때 주가가 어때야 좋을 것 같을까? 본인이 매입해야하는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정체되어있는게 좋을 것이며, 반대로 본인이 팔아야하는 현대글로비스, 현대차, 현대오토에버의 주식은 상승하는게 좋을 것이다.

 

따라서 제일중요한거는 2021년 말 하반기 주가가 중요하다

정의선 회장이 현물출자할때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중요하다!

 

걸림돌!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두차례의 주주총회에 걸쳐 통과해야한다. 2018년 처럼 반대가 거세 주주총회가 열리지도 못하게 되며, 무산될 수 도 있다. 기아차나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가 가지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정의선 회장이 사는 것도 일반 주주들에게 부딪혀 어려울 수 있다.

 

 

 

시나리오 2

' 현대글로비스를 제일 정점에 두는 사업지배회사 체제 '

[ 글로비스는 자동차 반조립 생산 사업부CKD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4조원정도의 규모이다. 기아차가 가지고 있는 현대모비스지분을 글로비스가 받고, 글로비스가 가지고 있는 CKD사업부를 기아차에게 넘기는 방식이다. 그렇게 되면 대주주를 정점으로 글로비스- 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하나의 라인이 된다. ]

 

걸림돌!

지금 공정거래위원법 개정이 통과가 될시 대주주, 총수일가가 가지고 있는 계열사 지분이 20%로 제한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23.29, 정몽구 6.71, 현대차 정몽구재단 4.46 으로 지분의 30%를 가지고 있다. 글로비스가 내부부당거래에 걸리지 않으려면 사업비중을 줄여야 한다. 그런데 그룹내에서 현대차나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자동차 부품을 유통하는 글로비스의 사업구조로는 내부거래를 줄이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지분을 팔아야하는데  지분을 파는 것은 지배력이 약화로 이어진다. 이는 지배구조개편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글로비스를 정점에 두는 것보다 모비스를 정점에 두는 방안이 더 유력하다고 본다.

 

▶ 지분확보를 위한 현금 마련 시나리오 

1. 현대글로비스 이용

1)현대오토에버 정의선의 지분9.57 팔고, 1500억원 가량의 모비스 주식 매입한다.

2) 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 합병 → 글로비스의 몸값을 높혀 모비스 주식을 가져옴

 

2. 현대건설의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11.72이용

 2014년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하며 빠르게 성장하였고 ,IPO가능성이 있다. 상장과정에서 지분을 팔고 현금확보를 하는 방법이다.  단독상장 말고 현대건설이나 현대로템과 합병을 이용해 우회상장할 가능성도 있다. 

 

3 .계열사 합병 가능성

현대위아1.95 

 

4. 현대차 정몽구재단

공익법인 재단의 경우 5% 까지 상속증여세가 부과되지않으므로, 정몽구회장의 일부 지분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넘기고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정의선 회장의 편에 선다면 상속증여세를 줄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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