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여러정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주가하락, 그 이유를 알아보자.

도코 2021. 3. 16. 21:10
반응형

코스피는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최근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반대로 배터리주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LG화학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반면에 삼성SDI의 주가 하락폭은 위의 기업들에 비해 크지않았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크게하락한 이유는 바로 폭스바겐의 영향이었습니다. 폭스바겐은 어떤 이야기를 하였을까요?

 

 


▶ 전기차 배터리의 종류

1. 각형 배터리 : 가장 저렴하며 내구력이 강하다.주로 중국에서 많이쓰인다. 배터리를 쌓았을 때 버리는 공간이 원통형에 비해 적으며 무겁고 대형화가 어렵다. 대표회사로 CATL이 있다. 국내회사에서는 삼성 SDI가 제조한다.

 

2. 파우치형 배터리 : 원통형 배터리의 대안으로 각광받았다.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하다.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고 쌓았을때 공간 차지가 가장 적다.같은 무게에서 최대한 충전가능하여 에너지 밀도가 높다. 대표회사로는 LG에너지 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있다.

 

3. 원통형 배터리 : 테슬라가 거의 사용 중이다.대표회사로는 LG에너지 솔루션이 있다.

 

최근의 추세는 각형이 여전이 높은 비율로 1위를 차지한다. 이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주력이 각형 배터리 이기 때문이다. 원통형 비중은 낮아지고 있으며, 파우치형이 원통형을 조금 앞지르려는 추세였다.

 

 

 

▶ 폭스바겐, 배터리 로드맵을 발표하다

 

세계 자동차 업체 1위 폭스바겐은 테슬라를 위협하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동차 회사 입니다. 폭스바겐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받아오고 있었습니다.  

 

1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파워데이를 열고 '2030년 까지의 배터리·충전 관련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로드맵의 핵심은'각형'통합 배터리 셀 도입과 유럽 메이커 중심의 공급체계 구축입니다.

즉, '각형' 통합배터리셀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말고, 중국의 CATL과 자체 투자 기업인 노스볼트의 각형 배터리 탑재를 늘리겠다는 이야기 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의 회장은 "2023년 부터 단일 배터리를 출시해 2030년에는 그룹내 80% 차량을 커버할 것" 이라고 했으며, "유럽 전역에 각각 40기가와트시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가팩토리 6 곳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테슬라도 '배터리데이'를 열고 비슷한 발표를 하였지만 테슬라는 배터리 독자 개발보다는 협력의 입장을 내비쳤기에 국내 업체의 반응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폭스바겐은 노스볼트와 협력하여 공장 6곳을 만들어 독자적 배터리 개발을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 발표는 사실상 배터리 독립 선언이다 라는 반응입니다. 이에 K- 배터리 주가가 하락하게 된 것입니다.

 

폭스바겐은 국내 3사에 각형 배터리로 전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 배터리사의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폭스바겐그룹의 기가팩토리 건설과 양산계획,

첫 번째: 스웨덴 셀레프테오 - 노스볼트가 건설중 - 2023년부터 양산

두 번째: 독일 잘츠기터 용지 - 노스볼트와 잘츠키터 합작 설립 - 2025년 부터 양산

세 번째: 서유럽 - 2026년

네 번째: 동유럽 - 2027년

향후 다섯 번째, 여섯 번째까지 순차적 추진

 

 

폭스바겐의 2030 배터리 로드맵은 다음과 같습니다.

폭스바겐의 2030 배터리 로드맵
각형 '통합 셀' 배터리 도입으로 제조비용 50%이하로 낮추겠다. 
스웨덴 노스볼트와 기가팩토리 1-2기 구축하겠다. 3-6기는 단계적 확충 계획
고속 충전기 1만 8000개 유럽지역에 설치하겠다.

 

폭스바겐그룹이 배터리 셀 자체 수급을 발표하며 국내 배터리 3사의 공급 물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스바겐은 K 배터리 3사의 주요 공급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주 잔액 내 포스바겐의 매출 비중이 큰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우려가 보다 큽니다. 

 

 

 

국내 배터리 3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보자면,

 

LG에너지솔루션 : 파우치형 배터리가 주력 상품, 향후 수주량 감소에 대한 우려

SK이노베이션 : 파우치형 배터리만 생산, 폭스바겐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

삼성SDI: 각형 배터리가 주력, 그러나 폭스바겐은 유럽 현지 내 생산이 목표이기에 삼성 SDI 기회?글쎄?라는 시각과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절대 단일 벤더(공급자) 체제로는 가지 않는 전기차업계 특성이 있기에 CATL과 함께 삼성 SDI의 배터리도 기회일 것이다. 라는 시각이 존재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 사용을 선언하여 후발 완성차 업체들도 각형 배터리를 선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K배터리가 중국 업체를 쫓아가야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하지만 CATL이 생산하는 배터리 품질 문제가 존재, K배터리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을 수 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또한 조재필 유니스트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노스볼트도 아직 각형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이 없다. 5년 내 K배터리의 기술력과 공급량을 따라잡고 의미 있는 수준의 각형 배터리 양산을 해내는 배터리 업체가 새로 등장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합니다.

 

 

▶ 폭스바겐의 발표.. 뒷이야기? 중국 싸랑해요.

폭스바겐은 중국시장 개방 후 처음으로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다. 중국시장에 진출 후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해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폭스바겐은 그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었다.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폭스바겐의 상대에는 테슬라가 있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판매에서는 테슬라에 뒤진다. 지난해 테슬라 글로벌 전체 판매량(44만2334대)보다 많은 55만대를 올해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한다. 폭스바겐의 각형배터리 선언은 CATL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것 같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에서 지게되었는데, 이 결과도 폭스바겐의 심기를 건드렸다. 폭스바겐 미국공장에 배터리 납품이 예정돼있는 조지아주 배터리 생산공장을 2년여만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